제주도, 해상풍력발전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3-11-07 18:26

제주 앞바다에서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로 지정된 한림·대정지구 중 제주시 한림해상풍력발전 조성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 공람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한림해상풍력발전 공람은 28일까지 계속된다. 15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사무소에서 어업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는 공람과 설명회가 마무리되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한 뒤,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림풍력발전사업은 수원리 해상 5.5㎢에 4700억원을 투자해 3.6㎿의 풍력발전기 28기(총 100㎿)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연간 30만2000㎿h의 전력을 생산해 7만2000여 가구에 공급하고, 연간 2만2476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한림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2010년 한국전력기술㈜과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1년 4월 지역공모를 통해 수원리 해상을 사업 해역으로 선정,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도는 한림풍력발전의 전체 사업비 중 풍력발전기 구입 등을 제외한 금액의 25%에 해당하는 1200억원이 지역에 투자된다고 밝혔다. 또 풍력발전단지 건설과정에 1500여명, 운영단계에 4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