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니세프마을’ 생긴다… 세계 어린이 생명지키기 등 동참
입력 2013-11-07 18:26
지구촌 빈곤 어린이를 돕기 위한 ‘유니세프마을’이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탄생한다.
부산 금정구는 10일 서동 예술창작공원 일원에서 ‘유니세프마을’ 선포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동 예술창작공간 북카페와 갤러리에서는 ‘괜찮아 우리가 밝혀 줄게’라는 주제의 아우인형전시회가 열리고, 야외 테라스에서 유엔 국제기구 체험부스가 준비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또 서동우체국 앞에서는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격조 높은 음악회가 열린다.
선포식에서는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유니세프 슬로건을 서동에 접목해 함께 발전해나갈 미래상을 제시하고, 유니세프 벽화거리 조성 등 다양한 협력을 다짐한다.
선포식과 함께 ‘유니세프 작은 도서관’ 개관식도 갖는다. 지상 1층 지하1층 규모의 도서관은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앞서 구청 측은 지난해 9월 유니세프의 이념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유니세프 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구청 측은 아우인형 제작·전시회를 열어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 지키기에 동참하고, 스마일 나눔 콘서트, 희귀병 어린이 후원금 전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원정희 구청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금정구와 유니세프가 주민과 어린이가 모두 살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는 빈곤 아동의 보건·영양·교육을 지원할 목적으로 1946년 창설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