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
입력 2013-11-08 02:08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엘리오 디 루포 총리와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디 루포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간 개별협력과 한반도 및 유럽 지역정세, 지역공동체 구축 과정에서 벨기에의 경험 공유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벨기에가 6·25전쟁 당시 상비군이 없었음에도 별도 대대를 편성해 참전해준 우방국이란 점과 유럽 열강 속에서도 유럽 공동체 비전을 제시해 온 벨기에의 지혜가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서울 프로세스)을 펼쳐 가는 데 큰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협정 체결과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정기 개최를 제안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창조경제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벨기에 솔베이사가 한국 대학 내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이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의 좋은 모델이라고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벨기에로 향하기 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런던·브뤼셀=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