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기 비서진 재산 공개… 5명 평균 51억 김기춘 39억
입력 2013-11-07 18:05 수정 2013-11-07 22:32
지난 8월 개편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김기춘 비서실장 등 2기 비서진 5명의 평균 재산이 5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번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139억여원을 신고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46억9738만원)을 제치고 국무위원과 차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 중 최고자산가로 등록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청와대 수석비서진 5명을 포함한 공직자 11명의 재산 등록·변동사항을 7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관보에 따르면 김 비서실장은 39억37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평창동의 10억2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과 9억4770만원의 예금자산, 배우자 명의의 18억2387만원의 예금자산 등을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로 2억50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2개, 배우자 명의로 1억8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1개를 보유했다. 김 실장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장남과 손자, 손녀의 재산은 고지 거부했다.
윤 미래전략수석은 본인 명의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14억800여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역삼동 주택 상가 복합건물(116억5600여만원) 등 139억610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수석은 본인(4억9177만원)과 배우자(6억4486만원) 명의의 상장주식을 보유했다. 예금 자산은 본인명의로 11억4677만원, 배우자 명의로 8억2558만원을 신고했으며 채무는 26억2900만원이었다.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은 38억9021만원, 홍경식 민정수석비서관은 25억3824만원, 최원영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10억709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새로 취임한 청와대 2기 비서진의 평균 재산은 50억7216만원으로 퇴임한 전 비서진의 평균 재산(27억1656만원)의 배에 가까웠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