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 논술·구술면접 대비 이렇게

입력 2013-11-07 17:58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9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별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능 가채점 결과가 좋지 않다면 수시모집을 위해 논술·구술면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입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논술·구술 대비법을 정리했다.

논술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치른 연세대 건국대 홍익대 등에서 보듯 수시 2차 논술도 교과과정 중심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교과서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 과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훈련이 요구된다. ‘학습 활동 문제’나 ‘생각해 볼 문제’ 등 교과서 내 교과지식 심화·응용문제를 활용하는 게 좋다.

대학에서 논술고사 전에 발표하는 논술 가이드북도 꼭 챙겨봐야 한다. 지난해 수시 논술 평가기준이나 결과 분석 내용을 보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논술고사 대비에 좋은 방법이다. 계열별 출제 특성을 파악하는 건 필수다. 인문계는 교과 통합을 기본으로 개별 대학의 특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문항이 함께 구성되지만 최근 수학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구술면접은 지원하는 대학별로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 주요 평가요소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인성·가치관 등을 평가하는 기본면접은 지원한 대학뿐 아니라 여러 대학의 기출문제를 종합해 자주 출제되는 주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응용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심층면접의 경우 인문계는 시사적인 내용을 물을 때가 많아 최근 이슈를 교과개념과 연결해 정리하면 유리하다. 답을 말할 땐 ‘두괄식’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결론을 먼저 간략하게 제시하고 이유나 근거를 논리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자연계 심층면접은 수학·과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수학 개념과 과학 원리를 섞어서 물어볼 수 있으니 영역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