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일본행 굳혔나… 日 언론 “한신서 곧 협상 시작”

입력 2013-11-07 17:52

‘끝판대장’ 오승환(31·삼성)은 일본으로 가는 걸까.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닛폰스포츠는 7일 인터넷판에서 “오승환이 해외진출 승낙을 얻어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해진 만큼 한신이 이르면 주초에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신은 지난 9월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에 건너와 경기를 지켜보는 등 오승환 영입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정규리그 막바지에는 오승환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이 2년간 7억엔(약 76억50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현지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스포츠전문지인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과 친한 야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승환이 오래전부터 일본으로 갈 결심을 굳혀 왔으며, (퍼시픽리그보다) 주목받는 센트럴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면서 “현재 오승환 영입 의향을 나타낸 센트럴리그 구단은 한신뿐”이라고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오승환의 일본행을 예상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승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승환 측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4개 구단에서 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