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패기 밑천 삼아 젊음이여, 새 길 열어라”
입력 2013-11-07 17:39
LG그룹이 원하는 인재상은 뭘까. 구본무 LG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19회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대학생들에게 “젊음의 특권인 열정·패기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것이 LG가 생각하는 인재의 모습이자 우리나라의 미래를 끌고 갈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대학원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1995년 시작돼 19년 동안 620개팀, 234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는 2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0개팀, 12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여름방학 때 2주간 20여개국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탐방 후 제출한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 등 총 10개팀 40명에게 시상했다.
대상은 ‘사막의 회복을 위한 치료법, 미생물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박테리아를 이용한 사막화 방지 기술과 한국형 사막화 방지 시스템 모델을 제시한 한동대팀이 받았다. LG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본상을 받은 6개팀, 24명 가운데 대학 4학년에게 입사 자격을 준다. 1∼3학년은 인턴 자격을 받는다. 올해 18명의 LG글로벌챌린저가 각 계열사에 입사해 ‘LG글로벌챌린저’ 출신 직원은 101명에 이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