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적경제연대 구축 '서울선언' 발표
입력 2013-11-07 17:10
[쿠키 사회]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적경제 선도도시와 민간단체가 각국이 겪고 있는 경제·사회·정치적 위기 해결을 위한 ‘서울 선언’을 7일 발표했다.
선언에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각 도시의 사회적경제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 간 인적 교류를 통한 인재육성 등 구체적 실천방안 등도 담겼다. 향후 본격적 활동을 위해 서울에 임시 사무국을 만들고, 내년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서울시는 6∼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시민청 등에서 사회적경제의 최대 네트워크 장인 ‘2013 국제 사회적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서울, 이탈리아 볼로냐시 및 에밀리아 로마냐주, 캐나다 퀘벡과 몬트리올, 일본 교토와 요코하마 등 사회적경제 혁신도시 대표가 참석했다.
또 홍콩사회서비스연합회(HKCSS), 호주 사회적기업 지원조직인 소셜 트레이더스, 퀘벡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샹티에, 프랑스 사회적기업그룹 SOS 등 주요 민간기관의 대표가 참여해 사회적경제를 통한 도시혁신과 지역성장에 대한 경험을 나눴다.
서울선언은 이번 포럼의 열매다. 포럼 참석자들은 “사회적경제는 소외된 사람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존엄성을 회복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특히 교육, 보육, 보건 등을 공급하는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동안 충족되지 못한 필요를 사회구성원의 협동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합의했다. 또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하나의 도시가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다자간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적경제 연대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