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8일] 기본에 충실해야 프로가 됩니다
입력 2013-11-07 18:30 수정 2013-11-07 18:31
찬송 :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72장(통 33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6장 1~10절
말씀 : 오늘은 다니엘서의 마지막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다니엘서는 유다나라의 청소년이었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포로로 끌려갔지만 거기서 프로(professional)로 쓰임받은 역사가 나오는 성경입니다. ‘포로’는 승전국 왕의 뜻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다니엘과 친구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포로에서 프로로 만드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비록 포로로 끌려갔지만 프로로, 즉 전문가로 쓰임받습니다.
어제 말씀대로 벨사살 왕이 죽음으로 바벨론 제국은 메대 바사 동맹군에 의해 BC 539년에 망합니다. 메대 왕은 다리오, 바사(Persia) 왕은 고레스였습니다. 다리오는 고레스의 장인입니다. 바벨론을 무너뜨린 후 사위 고레스는 외부 정복전쟁에 전념하고, 장인이 바벨론 지역을 통치합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에 다리오 왕이 바벨론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메대 바사 연립정부의 기간은 2년만 지속되고, 그 후 장인이 사위에게 전권을 넘겨줍니다. 그래서 바사제국으로 메대가 흡수되고, 대제국 페르시아 시대가 근동에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오늘 본문 6장에는 다니엘의 생애에 또 하나의 격변이 일어났습니다. 66년간 살아온 나라가 망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벨론이 망함으로 이제는 메대 바사 제국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다시 중용됩니다. 하나님이 보호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보호해주시면 또 한 번 포로가 되어도 다시 프로가 됩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보호해주시는 인생은 이렇게 복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앞에 다니엘처럼 인생의 축이 흔들리는 위기가 와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능히 이기고 프로가 될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수석총리로 임명하려고 합니다. 이때 수많은 정적들이 다니엘을 해치려고 합니다. 이 위기 상황을 다니엘은 어떻게 이기고 계속해서 역사의 무대에서 쓰임받았습니까?
첫째, 다니엘은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3절). 우리 삶이 포로 같은 상황에서도 프로가 되려면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둘째, 다니엘은 높은 도덕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4절). 그의 도덕성이 얼마나 높았는지 그의 정적들마저 도덕성으로 그를 실각시키지 못했습니다. 나이 80세가 되어도 이런 도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뇌물, 여성과의 스캔들 때문에 무너지는 공직자들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런 모든 스캔들로부터 자신을 지켰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았다면 한칼에 무너졌을 것입니다.
셋째, 다니엘은 흔들리지 않는 영성을 갖고 있었습니다(6∼10절). 14세에 기도하던 다니엘이 80세가 되어서도 여전히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우리도 탁월한 실력, 높은 도덕성,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성. 이상의 세 가지 기본에 충실함으로 프로로 쓰임받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 모두가 인생의 기본인 자기 분야의 탁월한 실력, 높은 도덕성,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성을 갖춤으로 하나님께 계속해서 쓰임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