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남과 다름’ 격려하는 유대인의 창의교육

입력 2013-11-07 17:18


누구나 인재다/육동인(북스코프·1만2000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을 꼽는다면? 유대인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대 헤드헌팅 회사인 ‘커리어케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저자는 신문사 특파원 시절, 세계 핵심 인물들이 모두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들의 성공 비결과 창의교육에 대해 연구했다.

노동생산성은 떨어지고 개인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창의성을 ‘남보다 뛰어남’이 아닌 ‘남과 다름’으로 규정한다. 자기만의 개성과 적성을 찾아 능력을 개발할 경우 모든 학생들은 해당 분야에서 1등이 될 수 있다. 약 15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0.2%밖에 되지 않는 유대인이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20∼30%를 차지하는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스무 살에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 스물다섯에 구글을 공동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열아홉 살에 델컴퓨터를 세운 마이클 델 등은 대화와 토론으로 창의성을 개발한 유대인들이다. ‘창조경제, 결국은 사람이다’ ‘창의인재, 유대인은 이렇게 키워냈다’ ‘밥상머리 대화가 창의인재를 만든다’ 등 세 가지 주제로 한국의 경쟁력을 위해 조언하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