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꽃이]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 外

입력 2013-11-07 17:20

인문·교양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신슈밍 외)=청나라 마지막 환관이었던 저자가 25년간 보고 들은 청나라 황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면밀히 기록했다. 서태후, 융유태후 등 비운의 황실 여인들을 흥미 위주로 보던 기존 시각에 비해 체계적이고 상세한 서술이 장점이다(글항아리·1만9000원).

△비싼 대학(앤드류 해커·클로디아 드라이퍼스)=미국 상위권 대학의 4년 학비는 25만 달러, 과연 대학은 그 비싼 등록금 값을 하고 있을까. 저자들은 교수와 교직원을 위한 각종 특혜를 축소하고 교육과 무관하게 들어가는 비용만 줄여도 등록금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지식의날개·1만7000원).

△실크로드 사전(정수일)=문명교류학자인 저자가 15년간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로와 초원로, 해로를 23차례나 답사하고 각종 문헌을 모아 쓴 역작.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 중국이 아니라 한반도 경주라는 새로운 주장을 펼친다(창비·7만원).

△한국인은 누구인가(김문조 외)=8년간 38명의 전문가와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가 한국인의 내면세계와 정체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일중독, 외모 지상주의, 군대와 조직 문화 등 다양한 면모를 압축해서 보여준다(21세기북스·2만8000원).

예술·실용



△제국의 몰락(김구철)=KBS 기자 출신인 저자가 위기 예방과 극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비법을 얘기한다. 요체는 드러내고 사과하고 설명하라는 것이다(책생각·1만8000원).

△구글 플러스를 활용한 소셜 비즈니스 마케팅(크리스 브로건)=소셜미디어 전문가인 저자가 경험과 주변 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 플러스를 통한 마케팅 기법을 소개한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과 연동돼 있는 구글 플러스의 장점을 설명한다(에이콘·1만9800원).

△부자들의 생각법(하노 벡)=올해 발간된 독일의 경제 투자 관련서 중 독자가 재산 늘리는데 가장 확실히 도움 주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돈보다 돈을 대하는 인간의 심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토대로 누가 들어도 솔깃할 이야기를 들려준다(갤리온·1만5000원).

아동·청소년

△바늘땀 세계여행(글·바느질 레지나)=양모 펠트와 옷감, 색실, 단추, 레이스, 구슬 등 다양한 재료를 바늘로 꿰매고 이어서 15개국 국기와 상징물을 만들었다. 시각적인 이미지와 미적 요소로 세계문화를 탐색해볼 수 있는 책(한겨레아이들·1만2000원).

△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박현숙)=쌍둥이 동생에게 비교당해 불평불만과 짜증을 달고 살던 성우. ‘누구나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약사 아저씨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난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인문학 동화(주니어김영사·9500원).

△나는 내가 참 예뻐(박혜숙)=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자기의 외모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자신을 미워하는 장미. 우연한 기회에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장미는 친구들이 자기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는다(스콜라·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