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목동 빗물저류배수시설 2016년 완공
입력 2013-11-07 14:28
[쿠키 사회]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2016년까지 대규모 빗물저류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신월동 가로공원길에서 목동 빗물펌프장에 이르는 구간에 빗물저류시설(4만1406㎡)을 설치하는 도시계획시설(하수도)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1380억원을 투입해 2016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인 이 시설은 국내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길이 3607m의 저류배수터널과 유도터널, 수직구, 빗물펌프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기습폭우 때 기존 하수관거의 빗물을 수직구를 통해 터널로 유도한 후 목동빗물펌프장을 거쳐 안양천으로 배출한다. 빗물 유입을 위한 수직구(4곳)를 제외한 시설 대부분은 도로를 따라 지하 40m에 설치된다.
서울 상계동 677번지 일대 상계주공8단지를 최고 30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재건축정비계획안도 같은 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
당초 계획안은 1069가구(임대주택 154가구 포함), 15개동, 최고 35층의 규모였으나 여러 여건을 고려해 층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1988년 건설된 상계8단지는 총 18개 동 830가구 규모의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단지로 2004년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