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한 달 전 실종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11-07 10:25 수정 2013-11-07 10:31

[쿠키 사회]한 달 전 실종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11시쯤 대구 대명동 성모(54)씨 집에서 김모(45·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아들에 의해 지난달 8일 실종 신고 됐다.

경찰은 김씨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말한 뒤 나갔다는 김씨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16일과 17일 김씨 남자 친구인 성씨 집을 두 차례 수색했으나 김씨의 혈흔이 묻은 남자 옷밖에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다시 성씨 집을 수색하면서 침대 밑에 있던 김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씨 집에 있던 침대는 침대 받침이 나무판으로 막혀 있는 구조라 외부에서는 침대 밑을 확인할 수 없었고 지난 5일 갔을 때 부패한 냄새가나서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견된 김씨의 시신에는 명확한 살해 흔적이 발견돼지 않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씨와 성씨는 지난 5월부터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이씨가 이미 대구지역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국 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등 이씨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성씨의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