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에드가 나홀로 44점… 달라진 LIG, 삼성화재 진압 첫승

입력 2013-11-06 23:13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잡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IG손보는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토머스 에드가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대 1(28-26 21-25 32-30 25-23)로 제압했다. 3일 홈 개막전에서 패한 LIG손보는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에드가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던 3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더니 이날도 맹활약했다. 에드가는 서브 득점 4개를 뽑은 데다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60.93%)로 44득점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센터 하현용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을 포함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현용은 이날 개인 통산 블로킹 500개(현재 502개)를 달성, 역대 5번째를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용병 니콜 포셋이 빠진 도로공사를 3대 0(25-16 25-20 25-22)으로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개막전에 혼자 27득점을 올린 도로공사의 주포 니콜은 미국 국가대표로 일본에서 열리는 2013 그랜드 챔피언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