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복대상, 김정자 회장 등 8명 선정
입력 2013-11-06 18:55 수정 2013-11-06 23:20
삼성생명공익재단은 6일 ‘201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발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기존에 운영해 온 삼성효행상(1975년 제정)과 비추미여성대상(2001년 제정)을 하나로 합쳐 올해 새롭게 만든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정자 회장(77·미래여성네트워크), 여성창조상 박정자 이사장(71·한국연극인복지재단), 가족화목상 유순자 주부(54), 청소년상 박수빈양(19·여·유한대), 박현아양(17·여·덕암정보고), 오승준군(16·함창고), 전중우군(18·홍대부고), 조문선양(18·여·용인외고) 등 8명이다.
여성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 회장은 1세대 여성정책 전문가로서 한국여성개발원장, 정무장관실 차관 등으로 재직하면서 여성 관련 각종 법률 제정에 기여했다. 2010년부터 여성전문가 모임인 미래여성네크워크를 결성해 활동 중이다.
학술·예술 분야의 업적을 인정받은 여성창조상 수상자 박 이사장은 50여년 동안 연기·창작 활동을 통해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했고 2005년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창단을 주도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족화목상을 받은 유씨는 뇌출혈로 거동을 못하는 시어머니를 27년 동안 돌보고 있고, 대장암에 걸린 시아버지도 돌아가실 때까지 간병한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해 있거나 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학생들이다. 시상식은 27일 삼성생명 콘퍼런스홀에서 열리고 수상자들은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은 500만원)과 상패를 받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