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티·아프리카 종교-정치 지도자들 ‘의회선교 협의회’ 만든다

입력 2013-11-06 18:16 수정 2013-11-06 21:18


내년 4월 카리브해 연안의 나라 아이티 수도 한가운데에서 한국교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기독교 집회가 열린다.

국가조찬기도회(회장 김명규 장로)와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장로), 의회선교연합(회장 김영진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전용태 장로) 등 평신도 4단체로 구성된 ‘의회선교연합’은 서울 역삼동 순복음강남교회(최명우 목사)에서 열린 ‘한국·아이티·아프리카 의회선교연합 선교협약(MOU) 체결 기념예배’에서 ‘한국·아이티·아프리카 의회선교 협의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의회선교연합은 한국 아이티 간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의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인사들이 다음달 아이티를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내년 4월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대규모 성회를 열기로 했다.

대통령궁은 2010년 1월의 대지진 당시 건물이 주저 앉은 모습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당시의 참사와 피해를 상징하는 곳으로 보존돼 온 곳이다.

아이티에서 동성 결혼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제라드 포지 목사는 이날 아이티 사역보고에서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라며 “2010년 지진으로 큰 재난을 당한 아이티 국민들은 한국교회 등 지구촌 교회들이 사랑으로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고마워했다. 포지 목사는 “놀랍게도 지난 3년간 기독교 신자가 15%에서 46%로 크게 증가하는 등 회개운동과 치유,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아이티·아프리카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는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목사와 김영진 기장 장로부총회장이 추대됐다. 상임고문은 김삼환(명성교회) 전병금(강남교회) 목사, 장종현 예장백석 총회장과 이번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에서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공동회장에 선임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선임됐다.

글·사진=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