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세계적 구조조정 업체 국내 진출

입력 2013-11-06 18:13 수정 2013-11-06 23:04

세계적 기업 구조조정·회생 전문 컨설팅 업체 ‘알바레즈 앤드 마살(A&M)’이 한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김재욱(45) A&M 한국법인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법인 설립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채무 재조정이나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한 한국 기업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대기업을 지목할 수는 없지만 A&M이 이 시점에 한국에 진출하는 것도 이런 시장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버 스트래튼 아시아사업부 공동대표도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시장 변화나 자금 압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가장 먼저 우리 회사에 전화한다”며 “우리는 법정관리 중인 기업이나 위기 기업의 회생 및 실적 개선을 도운 경험이 많고 이것이 우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83년 설립된 A&M은 리먼브러더스, 엔론 스캔들로 파산한 회계법인 아서앤더슨 등의 회생·청산 작업을 맡아왔다. 김 대표는 베인앤드컴퍼니·보스턴컨설팅그룹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미국계 사모펀드에서 활동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