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세가 3% 오를 것”

입력 2013-11-06 18:12 수정 2013-11-06 20:14

내년에도 전세가가 3%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바닥을 찍고 돌아서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전세가격은 매매시장이 소폭 회복돼 집값이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3% 수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수도권의 경우 전세가가 오르지만 중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올해(4% 수준)보다는 덜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방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해 전세가격 안정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공급이 감소해 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지방은 2년간 집중적으로 공급이 이뤄져 1%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불거졌던 미분양, 미입주 문제가 지방에서 대두될 것으로 관측돼 소비자 금융 부실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