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직원 4명 추가 소환

입력 2013-11-06 18:09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6일 국정원 직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22명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22명은 맞고 다음주 1차로 7명에 대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특정 후보에 대한 트위터 글을 본인이 작성했는지 혹은 리트윗(RT)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직원들은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 402개에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트위트 글 5만5689건이 작성됐고 22명의 국정원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나머지 국정원 직원들도 계속 소환 조사하면서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재판 공소유지와 보완수사를 해 나갈 방침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