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일그러진 애정’ 법정싸움으로

입력 2013-11-06 17:56

영화배우 백윤식(66)씨가 전 여자친구인 방송 기자 K씨(36)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백씨와 아들 도빈(35)·서빈(34)씨는 5일 K씨를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백씨 등은 소장에서 K씨에게 ‘허위사실 유포와 폭행, 주거침입 및 퇴거 불응 등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K씨에 대한 형사 고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씨와 K씨는 30년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6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 측도 지난 9월 소속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K씨는 “백씨의 안 좋은 점을 폭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그러나 K씨가 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이어 K씨는 “백씨가 수년간 다른 여자를 만났다” “백씨의 아들들이 결혼을 반대하며 나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백씨 등은 “사실무근이고 오히려 K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며 법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었다.

K씨는 지난 9월 30일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현재 K씨는 방송사에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