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티켓 확보하라… 남녀 쇼트트랙·빙속 월드컵대회 총출동
입력 2013-11-06 17:48
한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소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월드컵 시리즈에 나란히 출전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3차 대회에 나선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월드컵 3∼4차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종목별·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성적에 따라 국가당 계주를 포함해 최대 10명(남녀 각 5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다. 특히 종목별 최대 3명까지 출전권을 딸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상위 랭커를 많이 배출해야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4차 대회까지 두 번의 월드컵이 올림픽 본선 무대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심석희를 필두로 김아랑, 조해리, 박승희 등 신·구 조화를 이뤄 역대 최강으로 불린다. 반대로 남자 대표팀은 주전이 부상 등으로 대거 빠지면서 역대 최약체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이번에 반전을 보여줘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8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12월 6일 독일 베를린 4차 대회까지 네 차례 월드컵 성적 합산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기록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은 월드컵 포인트 합산 순위와 함께 기록 순위도 출전권 분배의 기준이 된다. 지난 시즌 500m에서 세계신기록(36초80)을 작성하며 8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빙속 여제’ 이상화를 비롯해 남자부 단거리의 모태범과 장거리의 이승훈도 올림픽 2연패를 노릴 만큼 건재하다. 특히 이승훈은 이번에 남자 팀추월의 첫 메달도 노리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