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뿐이었던 아버지, 용서할 수 있을까…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
입력 2013-11-06 17:31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EBS·밤 9시50분)
2009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모창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한국의 폴 포츠’라는 별명을 얻은 이원석(37)씨. 현재 ‘야누스(Janus)’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비로소 꿈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때문이다. 이씨가 네 살 때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노름을 즐기던 아버지는 새 살림을 차렸다. 어린 이씨 삼남매는 부모와 떨어져 옥탑방에서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왔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형과 함께 채소를 팔러 다녀야 했고, 트럭운전사로 일하며 가수에 대한 꿈은 포기했었다. 이름뿐인 아버지가 던진 “세상에 자식 버리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는 말은 아직도 그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 그랬던 아버지가 최근 이씨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연락해왔다.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