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시즌 놓칠라… 막판 분양 열기

입력 2013-11-06 17:19


올해 분양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분양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4·1 부동산 대책, 8·28 전·월세 대책 등을 통해 어느 해보다 많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것과 무관치 않다. 정부는 대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신규 분양 물량(6억원 이하 또는 전용 85㎡ 이하)의 경우 양도세를 5년 간 면제해주도록 했다. 또 생애최초주택구입자의 경우 올해 말까지 주택 구입 시 취득세를 면제해준다.

건설사들은 대책에 따른 혜택 종료를 앞두고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분양 예정 물량은 3만7981가구(장기전세 및 국민임대 제외)에 이른다. 전월(5만3890가구)에 비해 1만5909가구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에서 1만380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고, 지방에선 2만4181가구의 공급 계획이 잡혀 있다.

수도권에서는 분양 때마다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는 위례신도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대구 등 광역시에서의 분양도 다수 예정돼 있다.

우선 수도권 중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C1-1 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 내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생활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 101∼149㎡ 490가구로 이뤄져 있다. 전용 101㎡가 약 90%를 차지한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있고,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편이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위례신도시 C1-2 블록에 ‘위례 아이파크 2차’를 공급한다. 전용 90∼115㎡ 49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상업지구가 밀집해 있고 가든파이브, NC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의 편의 시설에 접근하기 편하다. 지구 서쪽으로 서울 지하철 8호선 및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북쪽으로는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헌릉로, 송파대로 등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대치동 633번지 일대에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 공급에 들어간다. 전용 59∼151㎡에 지하 4층∼지상 35층 17개 동으로 지어진다. 1608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에 진입하기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구민회관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GS건설은 서울 역삼동 711번지에 개나리 6차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를 공급한다. 전용 59∼114㎡ 408가구 중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이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테헤란로,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코엑스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세종시에서는 3-3생활권 M1블록에 중흥건설이 ‘중흥S-클래스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의 13개 동으로 건설된다. 전용 84∼167㎡ 중대형 평형 946가구로 지어지지만 전용 84㎡가 전체의 약 절반(48%)을 차지한다. 3생활권은 시청, 시의회,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는 금강변이 있어 조망도 쾌적한 편이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대구 달성군 현풍면 대구 테크노폴리스 A19블록에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 동으로 전용 70∼84㎡ 845가구로 지어진다. 테크노폴리스 인근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 IC가 위치해 있고 대구 도심과 연결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로도 내년 8월 개통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