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7일]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프로가 됩니다

입력 2013-11-06 17:02


찬송 : ‘나의 갈길 다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5장 25∼28절


말씀 : 바벨론 왕 벨사살이 귀족 천명을 모아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 은 그릇을 가져다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신 후 바벨론의 온갖 신을 찬양했습니다. 그때에 왕궁 촛대 맞은편에 사람의 손이 나타나 글자를 쓰는데 왕이 깜짝 놀랐습니다. 사색이 되어 고함칩니다.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저 글자를 읽고 해석하면 그를 바벨론의 셋째 통치자로 삼아줄 것이다.” 이 말은 왕 다음에 가장 높은 사람으로 세워주겠다는 뜻입니다. 그 당시에 이 벨사살 왕은 섭정왕이었습니다. 본래의 왕은 자기 아버지 나보니더스였습니다. 그래서 3위는 신하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인 총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그 글자를 읽지도 해석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때 왕비(개역성경:태후)가 나타나 다니엘을 추천하며 그는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11∼12절). 드디어 다니엘이 왕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말씀드립니다(18∼21절). 이어서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교만하여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우상을 찬양하였기에 하나님께서 벽에 쓰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글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읽어줍니다(25절). 메네의 뜻은 세어보다, 평가하다(26절)입니다.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평가해보았다는 말입니다. 데겔은 무게를 달아보다, 가벼운 것으로 평가되다(27절)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평가해보니 바벨론 왕의 자격이 함량미달이라는 것입니다.

우바르신에서 우는 접속사로서 ‘그리고’라는 뜻이고, ‘바르신’은 ‘베레스’의 복수형입니다. 베레스는 부수다, 나누다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종합하면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의 뜻은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평가하고 또 평가해보니 함량미달이 되어 나라를 멸망시키겠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 해석이 바로 그 밤에 성취됩니다. 벨사살은 사살되고, 바벨론은 망합니다(30∼31절).

오늘 성경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진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세계 초강대국의 왕이었던 벨사살을 평가하신 것처럼 지금도 모든 사람을 평가하고 계십니다. 또 나를 평가하고 계십니다. 나를 하나님의 표준 저울에 달아보고 계십니다. 함량이 미달되면 역사의 무대에서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가 바벨론의 왕이라도 내리십니다. 그러나 반대로 비록 포로의 신분으로 이역만리 바벨론 땅에 끌려왔어도 하나님이 평가하실 때 합격점수를 받으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다 할지라도 그를 높이 들어 쓰십니다.

하나님은 벨사살만 평가하신 것이 아니라 다니엘도 평가하셨습니다. 다니엘을 평가하시면서 보시니 이 사람은 포로로 있을 사람이 아니라 총리가 될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포로에서 프로가 된 것입니다. 왕조가 세 번 바뀌어도 쓰임받는 사람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의 평가에 합격되는 신앙생활을 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모든 사람을 평가하시는 하나님 눈앞에 벨사살 같은 인생이 아니라 다니엘 같은 인생을 살아서 포로의 자리에서도 프로가 되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