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폐인 옹호 국제콘퍼런스에 장애인가족 관심 폭발

입력 2013-11-06 13:44

[쿠키 사회] 한국과 미국의 자폐성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회장 김용직)는 오는 13일 오후 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보건복지부와 미국 오티즘 스픽스(Autism Speaks) 공동으로 ‘자폐인 옹호를 위한 국제적 움직임, 공동의 노력’을 주제로 한·미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오티즘 스픽스 수석 부회장 Andy Shih 박사가 ‘GAPH(Global Autism Public Health initiative), 국제협력을 통한 변화’에 대해 기조강연에 나선다.

미국 측에서는 또 캘리포니아 주 대표이사 Matt Asner와 펜실베니아 대학 어린이병원 Christina Kang-Yi 박사가 나서 ‘미국의 옹호운동과 사회인식개선 캠페인’, ‘미국 발달장애인법 실제와 추진경과’에 대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 신동호 사무관과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특수교육 자문역 이경아 연구소장이 나서 ‘한국의 자폐성장애 현황 및 정책과제’, ‘한국의 부모운동 발달과정과 옹호’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토론자는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최복천 센터장과 한국자폐학회 김붕년 회장 등이다. 좌장은 서울대학교병원 홍강의 명예교수이다.

1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자폐성장애 관련 정책의 현황과 과제’, ‘자폐성장애에 대한 국내·외 동향’, ‘한국과 미국 부모운동과 옹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자폐인사랑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린다. 이 출범식에는 한국자폐학회, 한국장애인부모회, 서울시립어린이병원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30여개 단체가 함께 모여 자폐성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각 분야별 교류 및 정보공유를 위한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폐성장애를 위한 단체의 홍보와 교류 등을 위한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직업, 여가문화, 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공유와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2006년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이 협회는 자폐성장애인의 사회통합과 자립을 비롯 가족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직접서비스 제공, 정책 및 제도개선, 인식개선 사업, 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의 오티즘 스픽스는 미국 내의 자폐성장애 관련한 의료, 인식개선, 권익증진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자폐성장애 분야의 미국 내 최대 단체이다. 2007년부터 자폐성장애에 대한 국제적 개입의 필요성을 알리고 다른 국가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지속적으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후원기관 및 기업은 한국자폐학회, 한국장애인개발원, 베어베터, 아이포츠 등이다. 사전등록은 오는 8일까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홈페이지(www.autismkorea.kr)에서 가능하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