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정당해산 규탄집회 중 경찰과 충돌… 폭력 당원 4명 연행
입력 2013-11-06 00:16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던 중 경찰과 충돌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일 오후 9시15분쯤 서울광장에 텐트를 설치하던 400여명의 시위대와 이를 제지하던 경찰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통진당원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가 던진 물체에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통진당원 4명을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연행했다.
통진당은 이날 헌정 사상 처음인 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해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과 정당 연설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10시간 동안 구호를 제창하고 피켓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4차례 자진 해산 요청을 했지만 이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채증 자료 판독 등을 통해 폭력행위 가담자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