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재선임 “연봉 1원만 받겠다”
입력 2013-11-05 22:51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5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지주사 금호산업의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박 회장은 “연봉 1원만 받겠다”며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등기이사에서 사임할 뿐 아니라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호산업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는 박 회장이 채권단으로부터 경영권을 위임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호산업은 이르면 8일쯤 이사회를 열어 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2010년 3월 구조조정 등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3년7개월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