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78% 급증

입력 2013-11-05 18:20

가을 이사철과 각종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78% 증가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7522건으로 전월(4197건)에 비해 3000건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월(4026건)과 비교할 때도 86% 정도 증가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둔 6월에 9034건으로 급증했다가 7월 들어 1912건으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났다. 8월 들어 2789건으로 늘어난 이후 가을 이사철과 8·28대책이 맞물리면서 거래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8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556건) 강서구(513건) 송파구(488건) 구로구(447건) 강남구(403건)도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반면 용산구(89건) 중구(65건) 종로구(59건)는 거래가 많지 않았다.

연말에도 서울의 매매 온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혜택, 양도세 5년 면제 혜택이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혜택 종료 전 매매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