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자그레브서 소치 金 리허설
입력 2013-11-05 18:07
‘피겨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올림픽 리허설 무대로 12월 크로아티아 대회를 선택했다. 대한빙상연맹은 “김연아가 12월 5∼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9월 오른발 중족골 미세 손상을 당한 김연아는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을 선언한 뒤 재활에 전념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소치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에서 빠른 회복을 전한 뒤 “12월 중에 열리는 B급 대회를 하나 선택해 실전 복귀 무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RW트로피(독일 도르트문트), 우크라이나 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 등 12월에 열리는 소규모 대회 가운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선택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올해 46회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대회로 김연아는 2003년 이 대회 노비스·주니어 부문인 ‘골든 베어’에서 노비스 부문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부상에서 많이 회복돼 출전을 검토한 끝에 이 대회를 선택했다”면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