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4대 사업중심 재편
입력 2013-11-05 17:58 수정 2013-11-05 21:30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STX가 전문상사로 거듭난다. 지속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해 경영정상화를 조기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는 5일 사업 영역을 에너지 사업(석탄·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엔진 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 판매·구매) 등 4대 중심축으로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비계열사 대상의 외부 사업을 확대해 수익처를 다각화하고 외부 거래 비중도 65%에서 2017년까지 96%로 높일 예정이다.
석탄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등으로 안정적인 석탄 공급선을 확보하고 석유 부문에서도 다양한 수익 기반 확보를 추진한다. 원자재 수출입 부문에선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계엔진 부문은 아프리카·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특수선 부문 영업도 적극 추진한다. 해운물류 서비스 부문에선 자사선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계열사인 STX마린서비스와 연계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STX는 이를 통해 2017년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해 수익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채무 상환도 서둘러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STX는 이달 27일 사채권자 회의를 열어 회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연장 문제 등을 논의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