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흥·태형금속·한진금형·대성하이피·신아열처리… 산업부, 뿌리기업 명가 5곳 선정

입력 2013-11-05 17:58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5일 뿌리기업 명가(名家) 5곳을 선정했다. 뿌리기업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6일 오전 9시30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업인들과 뿌리기업 종사자들과의 만남 행사가 예정돼 있고, 8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수도전기공고 및 경기기계공고 강당 2곳에서 뿌리기업 명장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나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뿌리기업은 산업의 뿌리가 되는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로 20년 이상 기업을 유지해온 회사들 가운데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뿌리기업 명가는 일흥, 태형금속공업, 한진금형공업, 대성하이피, 신아열처리이다.

용접기구 생산 전문업체인 일흥은 1989년 국내 최초로 용접용 보안면(안전헬맷)에 대한 KS표시인증을 획득한 업체다. 보안면과 아울러 용접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해 산업현장에서 용접작업이 보다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1947년에 설립된 태형금속공업은 굴착기에 사용되는 카운터웨이트(균형추) 주물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수입품에 비해 15% 이상 원가를 절약하는 주물 제품을 개발해 우리나라 굴착기의 가격경쟁력과 세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한진금형공업은 1950년대부터 TV와 VTR 생산에 필요한 금형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로 무역수지 향상에 큰 도움이 돼 왔다. 대성하이피는 해외 선진업체가 주도하던 고속·정밀 도금기술을 국산화했다. 신아열처리는 국내 열처리 분야 대표기업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