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6일] 하나님과 교통해야 프로가 됩니다
입력 2013-11-05 17:22
찬송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540장(통 2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4장 1∼37절
말씀 : 오늘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다니엘 1∼4장의 시간대를 살펴봅시다. 1장은 BC 605년이며, 다니엘 나이 14세였습니다. 2장은 BC 602년 다니엘 나이는 17세, 1장과 2장의 시간차는 3년입니다. 3장은 BC 586년(느부갓네살 재위 18년)입니다. 그래서 2장과 3장의 시간차는 16년입니다. 그러니까 다니엘과 친구들의 나이는 33세입니다. 4장은 BC 569년(재위 35년)입니다. 3장과 4장의 시간차는 17년입니다. 다니엘 나이는 50세가 되었습니다. 포로로 끌려온 지 36년이 된 시점입니다. 다니엘서는 한 사람이 14세에 역사의 무대에 등장해 80세가 넘도록 변질되지 않고 어떻게 쓰임받았는가를 보여줍니다. 나아가 갈수록 더 영향력 있는 인생을 어떻게 평생 살 수 있었는가를 보여줍니다. 바라기는 우리도 청소년기부터 노년기까지 변질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역사 변혁을 위해 계속 쓰임받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느부갓네살은 다시 꿈을 꾸었습니다. 다니엘은 교만해진 왕이 왕좌에서 쫓겨나지만 겸손해진 후 왕권이 회복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12개월 후 그대로 이루어집니다(29∼31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진짜 프로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그 능력을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겸손합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을 볼 때 하나님의 영이 그와 함께하는 것으로 알았다(8∼9절)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함으로 그 어려운 꿈을 해석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과 영적인 교통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교통이란 도로 교통(traffic, transportation)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제와 비슷한 말인데 교제보다 더 깊은 사귐을 말합니다. 교제(交際, fellowship)가 친구가 된 상태(the state of being a fellow or associate)라면 교통(交通, communion)은 친밀한 교제 또는 공감적인 관계(intimate fellowship or rapport)를 뜻합니다. 이런 하나님과의 교통이 다니엘을 프로로 만든 것입니다(18절). 그러니 성령님의 도움으로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통하는 사람이 바로 프로가 됩니다.
다니엘이 첫 번째 꿈을 해석했던 때가 17세 때, 두 번째 꿈을 해석한 때가 50세였습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은 33년이 지난 후에도 변함없이 꿈을 해석하는 프로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33년이 지나도 여전히 하나님과 교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이런 소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청소년 때에 은혜를 받고 몇 년 지나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50세가 되어도 80세가 되어도 여전히 하나님과 교통하며, 그분의 은혜 안에 거하며 쓰임받는 복된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과 더 깊은 교통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프로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