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두려워 말고 싸워라”… 2013 리더십서밋 개막
입력 2013-11-04 18:18
“관중석에 앉아 비평이나 늘어놓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사람은 경기장에 서 있는 투사입니다. 싸우면서 실수도 하고 단점도 드러냅니다. 성공하면 승리의 결실을 맛보겠고, 설령 실패한다 하더라도 ‘담대하게 맞서다’ 쓰러지는 거죠….”
스크린 속 브레네 브라운(여·휴스턴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테오도르 루즈벨트(1858∼1919)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명언으로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진행자로 나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이상화 사무총장이 참석자들을 향해 ‘성찰’을 위한 질문을 던졌다.
“내일과 미래의 삶 속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담대하게 맞서기’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4일 경기 성남의 분당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에서 열린 ‘2013 글로벌리더십서밋’ 현장의 모습이다.
‘여러분이 서 있는 그곳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십시오’를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9명의 전문 강사진이 ‘리더십’의 핵심을 강의한다.
미국 윌로우크릭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1995년 처음 시작된 이래 19년째 계속되는 리더십개발 및 훈련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42개국 언어로 번역돼 98개국, 308개 도시가 참여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로 성장했다.
콘퍼런스의 강사진 면면은 쟁쟁하다. 브라운 교수는 수치심과 두려움이라는 보편적 경험이 일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줄곧 연구해왔으며, 그의 TED(기술·오락·디자인에 관한 강연회) 강의는 10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7단계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케냐의 오스카 무리우 목사, 비즈니스 전력 전문가인 조셉 그레니 박사,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최장기 베스트셀러 ‘멀티플라이어’의 저자 리즈 와이즈먼도 강사로 나선다. 진재혁 지구촌교회 목사 외에 이들 강의는 영상으로 진행되며,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오는 12일과 14일에는 대구범어교회(장영일 목사)와 부산부전교회(박성규 목사)에서도 각각 열린다.
성남=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