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배임혐의 관련 KT 계열사 대표 조사

입력 2013-11-04 18:07

이석채(68) KT 회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가 4일 KT 계열사인 KT OIC의 황경호(54)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KT는 교육 콘텐츠 업체인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친척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에게 8억원가량의 이득을 주고 회사에 60억원 가까운 손해를 끼친 의혹을 받고 있다. KT는 2009년 유 전 장관과 함께 OIC랭귀지비주얼을 설립하면서 2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8억원은 유 전 장관이 부담했다. 이후 유 전 장관은 2011년 자신의 보유 주식을 황 대표 등에게 모두 16억원에 팔았다. 이에 참여연대는 “계열사 편입 과정에서 KT에 59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이 회장을 고발했다.

문동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