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 12일 만에 타결

입력 2013-11-04 17:57 수정 2013-11-04 22:10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파업 12일 만에 타결됐다. 노조는 5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 정률 1.3% 인상, 월정액 1만5000원 인상, 위험수당 3만원 인상 등의 합의안을 받아들였다.

노사는 공공의료와 관련해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선택진료제 운영 개선책 마련, 비급여 항목 게시 및 안내 등의 조항에도 합의했다. 또 무기 계약직 가운데 100명을 내년 중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 의견을 수렴한 뒤 병원 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노사는 파업에 돌입한 후 지지부진하게 교섭을 이어오다 파업 8일째인 지난달 30일 병원 측이 내놓은 협상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의 많은 문제를 사회에 알렸고 의료 공공성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