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등생의 평균적 일상 조망… EBS ‘다큐프라임-초등성장보고서’

입력 2013-11-04 17:39


다큐프라임-초등성장보고서(EBS·오후 9시50분)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생각이 궁금할 것이다. 아이가 언제 행복과 불행을 느끼는지, 무슨 생각으로 학교와 학원을 다니는지, 부모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지. 알고 싶은 것은 많지만 막상 자녀와의 소통은 쉽지 않다. 특히 사춘기가 빨라진 요즘에는 아예 대화 자체가 단절됐다는 가정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EBS ‘다큐프라임’은 5부작 ‘초등성장보고서’를 통해 평균적인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의 생각을 들여다본다. 전국 8개 지역, 15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부모, 교사 등 총 2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초등학생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학교, 놀이, 사춘기, 학습, 부모 등 초등생을 둘러싼 다섯 가지 환경적 요소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생활과 심리를 파헤쳤다.

4일 방송된 1부 ‘나는 늘 주인공을 꿈꾼다, 교실 속 아이들’ 편에 이어 5일 ‘외롭고 심심하다, 아이들의 놀이’ 편에서는 놀이 만족도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본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충분히 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 생각은 전혀 달랐다. 하루 중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은 학교 점심시간뿐이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친구 중 무엇을 선택할까’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실험 결과도 공개된다.

3부 ‘나도 날 모르겠어요, 13세 사춘기’와 4부 ‘공부 못해서 죄송합니다’, 5부 ‘부모가 멀어진다, 초등 6학년’이 6∼8일 차례로 이어진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