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으면서도 간편하게… ” 기능성 음료 성장세

입력 2013-11-04 17:05


최근 기능성 음료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물처럼 마시면서 기능성까지 함유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을 가꿀 줄 알고 트렌디한 젊은 2030세대들의 최대 관심사인 체지방 분해, 눈 건강, 피부 미용 관리 등 그 용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출시됐던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캡슐형이어서 매번 휴대하며 챙겨먹기가 불편해 꾸준한 섭취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능성 음료는 건강기능식품의 역할을 하면서도 일반 음료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온라인이나 홈쇼핑 위주로만 판매되던 기능성 음료 제품이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같은 접근성이 높은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언제 어디서든지 사 마실 수 있다는 휴대성과 간편성이 부각돼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유통채널 특성상 트렌드에 민감해 신제품을 알리기 좋은 데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음료 매출을 보면 과즙, 탄산음료의 신장률은 줄거나 정체하고 있는 반면, 건강음료는 2.9%, 기능성음료는 10.2%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팻다운 아웃도어’는 물 대신 마시면서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다이어트 음료로 지난해 6월 출시됐다. 10년 이상 다이어트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팻다운’이 야심차게 선보인 기능성 음료답게 출시 이후 월평균 10만병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몽 베이스에 이온 성분을 담아 운동 중 갈증해소에 좋으며, 특히 HCA(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나이아신 등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체지방 감소는 물론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블루와 실버 색으로 시원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한 손으로도 잡기 편하도록 디자인해 출퇴근길, 쇼핑, 산책 등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팻다운 아웃도어는 일상에서 하루 한 병 물처럼 마시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특징을 앞세워 기능성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 제품은 여름이 성수기 시즌’이라는 업계의 통념을 깰 정도로 계절과 상관없이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박기범 건강식품사업부장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기능성 음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 것이 기능성 음료 인기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