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우주체험 교육 시설 춘천에 건립
입력 2013-11-04 16:30
[쿠키 사회] 강원도 춘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최문순 도지사와 데보라 반하트 미국 스페이스&로켓센터 대표, 유중하 ㈜미리내개발,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4일 도청에서 ‘춘천 스페이스 캠프 코리아’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했다.
도와 ㈜미리내개발, 교보증권 등은 연말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내년부터 2016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동산면 군자리 일원 194만7000㎡ 부지에 스페이스 캠프를 조성한다. 스페이스&로켓센터는 실물 로켓 및 교육·체험장비, 우주과학 프로그램, 우주인 강의 등 우주항공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보증권은 투자 및 주관금융사로 참여해 이 사업의 투자자금을 조달한다.
스페이스 캠프에서는 우주선 모의실험 시설, 시뮬레이션 훈련장치, 항공술 및 로켓제작 실험시설 등을 갖춘 우주과학 체험단지가 조성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과학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이스 캠프는 NASA 산하 스페이스&로켓센터에서 개발한 우주 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현재 미국, 캐나다, 벨기에, 터키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는 스페이스 캠프 조성으로 직접고용효과 3000여명, 10년간 8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 캠프에서 운영하게 될 청소년 우주 체험프로그램이 우리나라가 우주시대를 열어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중하 미리내개발 대표는 “어릴 때부터 우리 모두가 꿈꿔왔던 파일럿,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