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원지구 상당수 사유지…관리·활용 한계

입력 2013-11-04 14:50

[쿠키 사회] 제주시 공원지구 중 상당수가 사유지여서 관리와 활용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제주시는 공원지구 지정 면적 185곳 694만3974㎡ 중 사유지는 398만5078㎡로 전체의 57.8%를 차지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매년 10억원 이상을 투입해 사유지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공원지구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사유지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지역 공원지구 지정면적 694만3974㎡중 근린공원이 54곳 633만405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어린이공원이 127곳 30만8898㎡로 뒤를 잇고 있다. 나머지 공원면적 30만1020㎡는 역사공원, 체육공원, 문화공원, 묘지공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1년 14억9500만원, 지난해 14억7800만원, 올해 18억2500만원 등 매년 공원지구 사유지 매입에 많은 돈을 투입하고 있지만 지가 상승 등으로 사유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가 연도별로 확보한 공원지구 사유지 면적은 2011년 3만1620㎡, 지난해 2만6006㎡, 올해 2만5267㎡로 연간 전체 사유지의 1%도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지구 사유지 매입계획을 연차적으로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사유지 매입을 위한 예산이 한정된 만큼 해마다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