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여객선 침몰로 최소 6명 사망…한국인 포함여부 알려지지 않아
입력 2013-11-04 00:36
태국의 유명 관광지인 파타야에서 관광객 2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3일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후 5시쯤 파타야 인근 란섬을 떠나 파타야로 향하던 여객선이 엔진고장을 일으킨 뒤 1층 갑판에 있던 승객이 2층 갑판으로 몰리면서 선체가 옆으로 기울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6명 중 3명은 태국인이고 나머지 3명은 러시아(2명)와 중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다른 승객들도 사고 선박에 갇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인명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부상자나 실종자 숫자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는 없지만 현지 언론은 수 십 대의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서 인양한 희생자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희생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태국 현지 경찰은 사고 여객선이 130~150명의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싣고 운항했다며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