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20점·9리바운드… SK 8연승 야망 공중봉쇄

입력 2013-11-03 23:35

올해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센터 김종규(22·207㎝)는 지난 1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 교체 투입돼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20분25초 동안 올린 기록은 9점, 6리바운드, 2블록.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이날 김종규는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김종규의 진정한 프로 데뷔전은 이틀 후 치른 서울 SK전이었다. 선발 출장한 김종규는 화려한 에어쇼로 선두 SK의 8연승을 저지했다.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과 SK의 경기. 김종규는 34분 33초 동안 뛰며 20점을 쓸어 담고 9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81대 77 승리를 이끌었다. SK 전에서 기록한 7연패를 끊은 LG는 6승4패(5위)를 기록했다. 8연승에 실패한 SK는 8승2패가 됐다.

이충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54대 73으로 패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동부의 신인 두경민이 1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무릎을 다친 김주성이 벤치를 지킨 바람에 높이에서 밀린 게 동부의 패인이었다. 동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6대 35로 뒤졌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공동 2위)가 인삼공사(9위)를 79대 71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