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부 녹색자원 상품화 나선다
입력 2013-11-03 19:00
경북도가 한국한방산업진흥원과 함께 금강소나무 등 북부 지역에 풍부한 녹색자원을 상품화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경북도는 한국한방산업진흥원에 의뢰한 ‘경북북부권 녹색자원 활용 상품화 전략연구용역’이 끝나 이를 국책과제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금강소나무 공방 구축, 산림 밸리 조성, 발효 밸리 조성 등이다. 도는 영세한 공방들을 전문공방으로 육성하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연 목공예 공방을 만든다. 공방에는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 목공예 제작·실습, 체험, 전시·판매 시설을 갖춘다.
풍부한 산림,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해 생태, 문화,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금강형 소나무 밸리’도 조성한다. 봉화 금강소나무 생태 경영림, 영양 금강소나무 생태 경영림,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등에서는 숲 가꾸기·산림문화·자연학습 체험과 에코 투어, 역사·문화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주변을 손질한다.
한의학, 명상, 산림 내 예술작품 전시, 숲 속 음악회 등으로 심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또 숲 생태학습 공간, 산림욕장, 금강소나무 힐링 로드 등 산림문화생태 테라피 밸리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들을 바탕으로 목공예 전문가, 녹색치유 코디네이터, 숲 해설사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브랜드를 개발해 유통판매망 확보와 판촉에 나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국책과제로 제안할 예정”이라며 “국책과제가 되면 내년 2월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