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위에서 올라가는 자가 없다… ‘암벽 여제’ 김자인 4번째 정상

입력 2013-11-03 18:59


‘암벽 여제’ 김자인(25·노스페이스)이 2013시즌 리드 월드컵에서 네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자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발랑스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7차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중 무려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라이벌인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와의 올 시즌 월드컵 랭킹 포인트 격차를 벌리며 지난해 10월 마르코비치에게 뺏겼던 세계랭킹 1위 탈환도 눈앞에 두게 됐다.

마르코비치 등 3명과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다소 고전하며 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여유있게 마르코비치를 꺾고 우승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승을 앞두고 걱정도 됐지만 즐겁게 등반하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등반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