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근 깜짝활약… 모비스 3연승

입력 2013-11-03 18:47

3쿼터 종료 2분 53초. 울산 모비스의 백업 포인트가드 김종근이 3점 라인 밖 오른쪽에서 슛을 던졌다. 공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고, 전광판 숫자는 52-39로 바뀌었다. 모비스의 13점 차 리드였다. 김종근은 이어진 안양 KGC 인삼공사의 공격 때 전성현의 공을 가로채 팀 동료 라틀리프에게 어시스트를 던졌다. 라틀리프는 골밑슛을 넣고는 김종근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도 김종근의 활약에 깜짝 놀란 듯했다.

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9대 71로 이겼다. 선발 출장한 김종근은 18분 4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6점, 3어시스트, 3굿디펜스, 2스틸로 활약하며 제 몫을 다했다. 김종근 덕분에 체력을 비축한 양동근(9점)은 4쿼터에서 분전하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7승3패가 됐다. 인삼공사는 2승9패. 고양 오리온스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김주성이 부상으로 결장한 원주 동부를 상대로 73대 54 대승을 거뒀다. 5연패에 빠진 동부는 4승6패가 됐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