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 16조 잠정 확정
입력 2013-11-03 15:53
[쿠키 사회] 경기도는 16조69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잠정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5조5676억원보다 3%인 5022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국고보조금이 5조846억원으로 올해(4조1633억원)보다 921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도세는 올해(7조3241억원)보다 7422억원 줄어든 6조5819억원이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가 자체사업에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올해 8137억원에서 4381억원으로 46%(3756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재정난을 감안해 세계요트대회, 경기안산항공전, 뷰티박람회, 평화통일마라톤 등의 축제를 격년제로 시행할 계획이다.
도의 내년 본예산 중 복지예산은 올해보다 5293억원 증가한 5조5933억원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한다. 하지만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올해 874억원에서 377억원으로 57%(497억원)나 줄어든다. 내년 지원 예산은 친환경농산물학교 지원 190억원, 결식아동급식비 단가인상분 187억원이다.
도는 5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283회 정례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한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