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정부예산 절반도 안돼 "국제망신 우려"

입력 2013-11-03 15:51

[쿠키 사회] 2014인천아시안게임 정부지원 예산이 인천시와 대회조직위의 신청액인 225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29억원에 불과해 대회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3일 “지금 인천과 수도권은 GCF 사무국, 월드뱅크 사무국 유치와 아시안게임 개최를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의 무관심과 냉대로 인해 성공적인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정부지원 예산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윤 의원은 “문화부와 기재부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단순히 지역의 행사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높은 성장 잠재가치를 가지고 있는 인천에서 40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축제가 열리는데 이렇게 홀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진룡 문화부장관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는 국가적 과제”라며 “AG의 성공개최를 위해 행정, 재정적 지원 및 대회홍보 등 다각적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제출된 2014년도 예산안에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국고지원액이 AG주경기장 건설 411억원(신청 800억원), 대회 경기장 신설 등 5억원(신청 149억원), 조직위원회 운영 513억원(신청 1304억원) 등 신청금액의 절반도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