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난 늘 배고파…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

입력 2013-11-02 00:58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 감독은 두산과의 7차전에서 7대 3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 6시간 후에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이런 모습이다. 3연패, 나한테 이런 영광도 오는 구나 싶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27명의 선수 모두 MVP다. 박한이가 MVP가 됐지만 차우찬, 채태인, 안지만, 오승환도 잘 해줬다. 엔트리에 든 모든 선수가 MVP다”며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11년 데뷔 후 계약 기간 3년 내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재패한 류 감독은 내년 목표에 대해 “당장 오승환이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장원삼도 FA(프리 에이전트)다. 정상에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에서 모자랐던 부분을 하나 둘 채워 나가겠다. 감독은 늘 배고픈 사람이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아시아시리즈에 대해 “여기 있는 멤버 그대로 가고 싶다. 작년에 아시아시리즈가 아쉬웠다. 일본의 라쿠텐에는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하라 감독과 한번 붙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