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배임혐의 관련 KT 본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13-11-01 18:14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가 KT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 본사와 서울 서초·광화문 사옥, 사장단 2명 등 임직원 5명의 주거지를 심야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전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이 발부되자마자 오후 11시부터 11시간여 동안 동시 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KT 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하고 긴박한 압수수색 작전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2일에도 KT 사옥과 이석채 회장 등 임직원 자택 1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 때와는 사무실이 다르다”며 “서둘러 (압수수색)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의 본류는 KT 이 회장의 수백억원대 배임 혐의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