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성추문 등 잇단 비위에… 충북경찰청 고강도 감찰

입력 2013-11-01 17:45

[쿠키 사회] 경찰청이 최근 경찰서장 성추문 등 간부들의 비위가 잇따라 드러난 충북지방경찰청에 대해 고강도 감찰에 나섰다.

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소속 감찰팀 24명이 이날 충북에 파견돼 10일 동안 충북청과 도내 12개 경찰서에 대해 특별 복무감찰에 나섰다.

감찰팀은 경찰관 관련 각종 비위 소문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서는 한편 비위, 기강해이 등 복무기강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감찰은 총경급 경찰관을 중심으로 도내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충북지방청 관계자는 “연일 터진 경찰관 관련 사건·사고로 충북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 논란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라며 “일종의 본보기 차원에서 군기를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청주의 한 경찰서장이 성폭행 논란에 휘말리고, 충북청 소속 A총경이 의경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26일부터 이미 경찰청 내부비리수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한 경찰관이 훔친 번호판을 단 대포차를 운행하다가 구속되고 경찰 간부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 해임됐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