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수원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ACL 티켓 전쟁
입력 2013-10-31 18:3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에게 4위 경쟁의 분수령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슈퍼매치가 예상된다.
서울과 수원은 각각 승점 51점, 50점을 쌓아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1∼3위와는 격차가 벌어져 있다. 선두 울산은 승점 64점, 2위 포항과 3위 전북은 나란히 승점 59점을 확보했다. 리그 정상에서 멀어진 서울과 수원의 현실적인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다. 포항이 FA컵 우승으로 먼저 1장을 챙긴 가운데 서울과 수원은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ACL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서울은 지난 30일 울산전에서 전력을 풀가동하지 않았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부상 악재도 예방하려는 조치였다. 결과적으로 울산전에서 0대 1로 져 3연패에 빠졌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슈퍼매치와 ACL 2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은 9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ACL 결승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광저우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만 ‘슈퍼매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최 감독은 31일 슈퍼매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과 수원은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